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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From.9

[프롬포엣] 인어공주 AU 최남단, 깎아내린 절벽 위에 우뚝 선 성은 등대의 역할을 수행하기엔 너무도 어두웠고, 그렇다 하여 왕궁에 속하기엔…. 이질적일만치 떨어져 있었다.올리비아 나힐 하워드는 왕국 애틀란타의 절벽 위 성의 공주公主가 되었다. 세월이 달려나간 성벽 자리엔 담쟁이 넝쿨이 웃자라 있었고 이따금 멋들어진 균열을 선보였다. 그 모든 흔적은 바람 불면 날아갈 그의 위태로운 직위를 상기하게 했다. * * * 올리비아는 본디 평민이었다. 그의 어미가 왕족의 씨를 품었고 ‘사랑’의 증표를 강탈하고서 죽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별 볼 일 없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었다.없었다, …아니, 한 가지만큼은 ‘볼 일’ 있는 사람이기야 했다.바로 그 눈.적요하게 타오르는 화마를 새겨박은 그 눈 하나만큼은 왕국의 어떤 보물이라도 비교할 수 없으.. 2025. 1. 17.
[DearxFrom] Return to me Hero 플레이 로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6. 19.
[디어프롬] 첫 만남 "여기가 맞아?" "여기가 맞아?" 인파의 한가운데 서있는 남매는 똑같이 동그랗게 눈을 뜨고 속닥이고 있었다. 이곳은 영국의 킹스크로스역, 구체적으로 말하면 9 승강장과 10 승강장 사이에 위치한 곳이었다. 남매는 아무래도 성별이 다른 쌍둥이인 모양이었다. 둘 중 낡고 해진 안경을 쓴 쪽만 안경을 고쳐 쓰며 편지를 들여다보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둘 사이에서 수상쩍은 대화가 오갔다. "9와 3/4 승강장은 안 보여." "나도 안 보여." "그러니까 추측할 수 있는 건 9와 10 승강장 사이의…." 소년, 헤니언의 고개가 조금 떨어진 옆의 기둥으로 향했다. 소녀, 밀라의 고개 또한 그리로 향했다. 안경이 없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눈을 한껏 찌푸린 채였지만 말이다. 보이는 건 새하얗기만 한 기둥이다. 헤니언.. 2024. 4. 27.
[헤니언] 순간이 영원하길 바라며. 2024. 4. 13.
[2024/디어포피] 30cm 낸시여도 괜찮아!? 플레이 로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3. 30.
[2024/서환명희] 약속 * COC 7th 시나리오, 「여름을 말려 심장에 꽂는 법」 기반 로그 2024.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