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From./썰&연성2 [디어프롬] 첫 만남 "여기가 맞아?" "여기가 맞아?" 인파의 한가운데 서있는 남매는 똑같이 동그랗게 눈을 뜨고 속닥이고 있었다. 이곳은 영국의 킹스크로스역, 구체적으로 말하면 9 승강장과 10 승강장 사이에 위치한 곳이었다. 남매는 아무래도 성별이 다른 쌍둥이인 모양이었다. 둘 중 낡고 해진 안경을 쓴 쪽만 안경을 고쳐 쓰며 편지를 들여다보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둘 사이에서 수상쩍은 대화가 오갔다. "9와 3/4 승강장은 안 보여." "나도 안 보여." "그러니까 추측할 수 있는 건 9와 10 승강장 사이의…." 소년, 헤니언의 고개가 조금 떨어진 옆의 기둥으로 향했다. 소녀, 밀라의 고개 또한 그리로 향했다. 안경이 없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눈을 한껏 찌푸린 채였지만 말이다. 보이는 건 새하얗기만 한 기둥이다. 헤니언.. 2024. 4. 27. [2024/서환명희] 약속 * COC 7th 시나리오, 「여름을 말려 심장에 꽂는 법」 기반 로그 2024.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