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117 [니케드] 멸망, 두 걸음 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9. 11. 23. 로넨 리하트 이능력 군부물 썰 로넨 리하트는 1군에서 가장 큰 골칫덩이로 유명했다. * 입을 열어 숨을 내뱉을 때마다 새하얀 입김이 공기 중에 흩어졌다. 손 끝에서부터 어깨 언저리까지 타고 올라온 서릿발에 신경과 근육이 둔해진 지는 한참이다. 힘 주어 팔을 움직이자 얼음이 쩌적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하나 둘 잃어버렸던 감각이 길을 되찾아 돌아온다. 로넨은 그 감각의 회귀를 못내 애정했는데, 그 때가 되면 주변에 있는 것이라곤 얼음 덩어리들과 곱게 정지된 괴생명체들, 그리고 자신 하나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세상과 유리되어 자신 혼자 남아있는 기분은 너무 이상적인 것이라 끔찍하게도 끝장나는 기분이었다. 그 한 가운데서 로넨 리하트는 다른 괴생명체와 같이 얼어붙는 상상을 수 없이 해 보았다. 아무에게도 말 하지 않았던 이야기니, 당신도 입.. 2019. 10. 2. [데미안] 당신을,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9. 9. 25. 이전 1 ···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