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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ORPG 플레이 로그

[서비리나] 도심 속의 카트라이더 플레이 로그

by 여우비야 2020. 3. 4.


문리나:
rolling (3d6)*5
(
(
6
+
2
+
3
)
)*5
=
55
서서비:
rolling (3d6)*5
(
(
2
+
4
+
5
)
)*5
=
55
도심 속의 카트라이더
w. 요한
20200304
엑셀이요? 전방 100m에 과속 방지턱인데요?!
KPC. 서서비, PC. 문리나
1. 아이코 죄송합니다
햇빛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입니다.
적어도 오늘 외근 대상자가 된 서비와 리나에게는 아니겠지만요.
어쩌면 누군가에게 외근이란 행운의 광합성 기회일지도 모르겠지만 리나 일행의 외근 대상은 무려 시대를 역행하는 아날로그의 대명사,
회사 내부 시스템도 모두 종이 서류로 돌아가는 바람에 인수인계를 하기 위해선 서류 200장을 그 자리에서 통으로 외워야 한다는 전설로 악명이 높은 라알니 사입니다.
덕분에 한아름 서류를 안은 리나는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인데, 잠깐.
서비는 왜 서류 한 장 들고 있지 않은 채로 핸드폰을 보고 있는 거죠?
뭘 환하게 웃으며
서서비:무겁지, 리나야?
그래보여.
같은 대사를 치는 겁니까?
문리나:... ... ...
(서비 봄...)
(안 보임.)
서서비:기달려봐. 지금 카카x 맵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으니까.(유유히 뻔뻔히 맨손으로 걸어가고 있다.)
회의 시작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조금도 지체할 수가 없네. ...(심각한 표정!)
문리나:... 지체할 수가 없다면, 서비야...
이것 좀, 나눠 들 생각 없니?
서서비:아앗,(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과장되게 슬픈 표정을 지었다.) 미안해, 리나야. 네가 혼자서 얼마나 무거운 짐을 지고 있었는지, 미처 고려하지 못했다.
그리고서는,
서서비:자. 좀 가벼워졌지?
꼴랑 열 장 정도의 서류를 가져갑니다.
문리나:... ... ...
(nn년 우정을 되새김질하며 떨리는 마음 진정시킨다.)
서서비:그나저나 하필 라알니 회사람. 거기 완전 구시대적 회사잖아. 우리가 좀, 만만해보였나?(열심히 핸드폰 중.)
문리나:으응... 그런가보다...(이만큼 오래 봤으면 우정에 금이 생길 때도 됐지... 따위의 생각을 하며 대충 답했다.)
그렇게 티격태격대며 걸어가던 중,
어.
툭 하는 소리와 함께 리나가 누군가와 부딪히고, 온통 서류들이 허공에 흩날리고 맙니다.
문리나:... 아.
서서비:리나야, 괜찮아? 아, ... 죄송합니다.
그와중에 서비는 부딪힌 상대방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있네요.
지금 서비가 죄송해야 할 대상은 리나인 것 같은데도요?
아무리 봐도 이번 사고의 원흉은 서비인 것 같은데도요?
문리나:(흩날리는 서류와 허공 번갈아 보며)
스읍... ... ...
하... ... ... ... ...
서서비:(몸을 숙여 서류를 주웠다.) 리나야, 또 위장병 도졌니?
문리나:그런 것 같아. 퇴근할 때 약 좀 사가야지...(심호흡... 심호흡...)(서류를 주워 모았다.)
아무튼 서류를 다 줍고 나면 상대편 쪽에서 먼저 말을 걸어옵니다. 앞을 보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요.
후드를 쓰고 있지만 어쩐지 친절한 사람 같네요.
서서비:아뇨, 저희야말로 죄송해요.(이번엔 공평히 서류를 반반 나눠들었다.)
(리나 흘끔.)
문리나:(잠깐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 기분 만끽함.)
~... 죄송합니다. 어디 다친 곳은 없으세요?(예의상 한 번 물어본다.)
후드를 쓴 남자는(이하 후드남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입니다.
서서비:... 아무튼 이만 가자.(눈을 한 번 깜빡이다 리나에게 속닥였다. 먼저 걸음을 옮겼다.)
문리나:(후드남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종종걸음으로 서비를 따라간다.)
후드남: 잠깐.
다시 걸음을 옮기려던 중, 후드남이 갑자기 멈춰섭니다.
뭐죠?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할 것 같은 이 불길한 분위기는?
문리나:?(고개 돌려 후드남... 바라봄.)
뒤돌아 선 서비는 리나의 어깨를 툭툭 치곤, 후드남 뒤쪽을 가리킵니다.
서서비:저기 봐.
리나, 관찰 판정.
문리나:응?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후드를 쓴 사람 뒤쪽으로 어쩐지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네?
저희 지금 갈 길이 멀었는데두요?
서서비:... 이런 식으로 삥을 뜯는 공갈자해협박단이 있었다고, ... ... 했던 것 같은데. ... ...
서비는 리나를 잡고 서서히 뒷걸음질 칩니다.
어쩐지 뒤쪽으로도 사람이 몰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리나:(눈을 가늘게 뜨고 보며... 몽글몽글 솟아나는 불길함 눌러봄.)
(음... 안 눌러지는 것 같다.)(세상 불안한 얼굴)
후드남: 저 둘 잡아!
네?
예?
에?
갑자기 저희를 잡으라고요?
이유도 모르는 채 생명의 위협을 느낀 리나와 서비, SANC 0/1
서서비: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49
판정결과:보통 성공
문리나:
SAN Roll
기준치:75/37/15
굴림:3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서비가 외칩니다.
서서비:리나야, 뛰자!
엥? 뛰라고요?
문리나:뛰어? 어디로?!
뛰라고 말만 한 게 아니라 어느새 리나는 서비의 손에 잡혀 키링처럼 달랑거리며 뛰고 있는 중입니다.
서서비:몰라, 아무 곳으로나!
뒤에서는 수많은 숫자의 후드 쓴 인간들이 쫓아오고 있네요.
갑자기 어쩌다가 도심 속 추격전이 벌어지게 된 거죠?
문리나:아, 아닛,(달랑달랑 끌려가며)
리나와 서비, 민첩 판정.
서서비:
민첩
기준치:65/32/13
굴림:79
판정결과:실패
문리나:
민첩
기준치:65/32/13
굴림:97
판정결과:실패
서서비:흐아악.
문리나:쫓아오지 마요! 신고할 거야!
리나와 서비는 그만 앞의 홈마이너스 마트에서 카트를 끌고 나오는 직원들과 부딪히고 맙니다.
카트 여러 개가 나뒹굴고 직원들이 넘어집니다.
서서비:으악!
여기저기서 앓는 소리가 대성통곡처럼 이어지네요 아이고 여러분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서서비:아이고 내 곧 서른살 몸뚱아리
문리나:허으윽...(앓는소리)
허리를 부여잡던 서비는 뭔가 좋은 생각이 났다는 것처럼 탐사자가 들고 있던 서류를 한아름 카트에 쏟아붓고는 갑자기 카트에 올라탑니다.
뭐죠?
다음은 야 타! 인가요?
하지만 서비의 입에서 튀어나온 한 마디는......
서서비:리나야, 밀어줘!!
녜?
문리나:뭐?!
뭐라구용?
리나 SANC 0/1
문리나:
SAN Roll
기준치:75/37/15
굴림:3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서서비:지금부터 나 서서비와 카트는 한 몸으로 간주한다.
문리나:나는?!
서서비:카트에 대한 공격은, 나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너는 ... !
... ...
문리나:나는?!?!
서서비:나랑 한몸이잖아.(손하트 수줍게 보냈다.)
문리나:무슨, 야!
(정신없이 소리쳐보지만 별 소용 없는 듯.)
2. 야! 타!
뭐라는거야 이 미친쉑! 같은, 아무튼 입으론 서서비를 불러보지만 리나의 다급한 소시민적 본성은 자신도 모르게 카트 손잡이를 잡고 밀기 시작합니다.
다행히도 내리막으로 시작하는 길 덕에 카트는 우당탕헐레벌떡 내려가기 시작하네요.
리나와 서비, 자동차 운전 혹은 승마 아무튼... 아무 판정이나 좋아요.
굴려보세요!
문리나:헉, 으악! 허, 허억...!(세상 불안한 얼굴로 카트 운전함)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60/30/12
굴림:95
판정결과:실패
서서비:리나야 너 ... 내가 왕년에 베스트 드라이버였던 거 알지?
으아악
카트가 한순간 삐끗!
둘 다 골로 갈 뻔 했습니다.
서서비: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70/35/14
굴림:81
판정결과:실패
문리나:몰라, 그런 거!
아이고!
다시 한 번 삐끗!!!!!
진짜 골로 갈 뻔 했습니다.
서서비:그래 나도 이제 한 물 갔나봐!(ㅠㅠ)
둘 다, 자유 판정!
서서비:리나야 빨리 매혹 판정 해서 카트를 길들여봐.
잊혀진 천사족에 여왕님 판정도 괜찮으니까!!!!
문리나:제정신이니?!
서서비:아무거나 해봐 ! 나는 널 믿어, 내 친구.
문리나:
근력
기준치:45/22/9
굴림:51
판정결과:실패
서서비:야!! 너는 무슨 회사원이
근력 판정을 해 ㅠㅠ
문리나:스킬이 딸리면 힘으로 밀어야 할 거 아냐?!
삐끘!!!!!!11
두 번 더 실패하면 정말 골로 가게 생겼네요
문리나:(우왁 왁 마구 소리지르며ㅜ)
세 번 연속 실패하기도 쉽지 않는데 진짜 대단하네용
서서비:기다려봐 베스트 드라이버 시동 건다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70/35/14
굴림:2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 드디어
드디어 카트가 안전하고 빠른 페이스를 찾습니다.
서서비:리나야 나 퇴사하고 대리운전 회사 들어갈까봐
문리나:그거 괜찮다
하지만 티격태격댄 시간이 길어서 그런걸까요?
문리나:떼돈을 벌 거야.
어쩐지 뒤에서 쫓아오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난 것 같은데요.
분신술이라도 쓴 걸까요?
나뭇잎 마을 닌자였나??
아니면 기분 탓입니까?
리나, 관찰 판정
문리나:서비야 저기... 좀 늘어난 것 같은데 기분 탓이니?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서서비:뭐? 나 지금 몸이 잘 안돌아가 리나야ㅠ(앞만 보는 여자)
"카트 도둑놈들 잡아라!"
산 넘고 물 넘어입니다.
환장하겠습니다.
홈마이너스의 마트 직원들이 하나 같이 손에 대걸레와 빗자루를 들고 서비리나 일행을 쫓아오고 있습니다.
문리나:도둑 아닌데요!!!!!(울상으로 소리침ㅠㅜ)
이제 잡히면 겨우 손해배상으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서서비:살려주세요!!!!!!!!!(울먹이기 시작함)
리나, 지능 판정.
문리나:곱게 쓰고 돌려드릴게요!(이미 곱게 쓰고 있지 않지만!)
지능
기준치:85/42/17
굴림:69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러던 와중, 리나의 뇌리에 아주 작고 소중한, 좋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대로 이 카트를 상대방 회사 정문에 꽂아넣고 난 뒤, 모든 책임을 상대 회사에게 돌리면 안심 빳따리인 것입니다.
문리나:서비야 나 지금 좋은 생각이 하나 떠올랐는데.
그런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서비를 바라보면 서비는 아우토반에 오기라도 한 속도광처럼 카트의 전심전력 질주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서서비:어, 엉?
아니 질주하는 건 카트입니다.
서서비:뭔데?!
이제 둘은 카트와 구별할 수 없습니다.
카트와 한 몸이 된 것입니다.
문리나:이대로 너를... 라알니 정문에 갖다 박을 거야.
서서비:뭐?!
문리나:비상탈출은 알아서 할 거라고 믿어!
서서비:나 죽어?!!!
야!!!
문리나:안 죽어, 괜찮아!
서서비:문리나아아!!!!!
3. 으아아 잠깐만요
3
3-3. 애오오옹옭
그렇게 정신없이 달려가던 중,
안돼!
코너를 돌려던 그 순간 골목길에서 튀어나온 길냥이를 마주하고 맙니다!
가까스레 고양이에 부딪히기 전에 멈추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서비가 길냥이에게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문리나:으아악!!!!!!!!!!!
서서비:흐아아 귀여워어
이런 미친쉑을 두고 갈 수야 있겠지만 우리의 리나, 정말로 그런 비인도적인 짓을 해버릴 건가요?!
문리나:(작고소중한고양 야)
서서비:desc 정말로요?!
아 너무귀여워 미쳤다 에바다
문리나:서서비 정신차려봐
서비를 근접 전투 롤로 두들겨 패거나 매혹 롤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서서비:아 진짜 에바다
애기야 누나랑 같이 갈래?
문리나:지금 우리 상황을 잊고 있는 것 같아서 말하는데 야, 서비야... 서비야? 서서비?
서서비:하앙.
문리나:
근력
기준치:45/22/9
굴림:48
판정결과:실패
아~ 고양이에 미친 인간은
쉽게 떼어낼 수가 없네요.
문리나:(강제로 데려가기에 장렬히 실패해버리며)
결국 ... 기어코 길냥이들을 같이 카트에 담은 채 서비를 카트에 쳐넣고 전진합니다.
무게가 늘어난 것 같아요.
서서비:아 너무 귀여워 에바다
리나의 팔근육이 뻐근하게 저려오기 시작합니다.
문리나:지금 귀엽다는 소리가(ㅜ) 나오니?
이러다가 체지방률이 0%에 수렴해버릴지도 모릅니다.
서서비:그런 우리를 밀어주는(ㅋㅋ) 너도 깜찍해 리나야
5
문리나:그런 말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은데 서비야
나 힘들다...
3-5. 카트는 빨간불에도 멈추지 않아 리나
또 다시 리나와 서비 앞에 나타난 것은 다름아닌 빨간불의 신호등입니다.
지금 빨간불이 중요하냐구요?
당연히 중요하죠.
리나와 서비의 준법의식을 떠나 이 도로의 자동차들은 때깔 좋은 엔진오일을 장착한 건지 하나 같이 스포츠카 뺨치는 속력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서서비:와 우리 죽겠다 진짜
이대로 가다간 카트고 나발이고 빈사상태가 되어 병원의 응급실에서 하얀 천장을 보며 눈을 뜨게 될 지도 모른다구요!
문리나:그런 태평한 소리 하지 말아줄래(ㅠ)
민첩 판정을 굴려 차 사이로 막 가거나, 법률 롤을 굴려 (실패해서) 준법 의식을 깡그리 무시하는 시민이 될 수 있습니다.
초록불을 기다리게 된다면?
뭐 어쩔 수 없죠... 준법시민을 존중해줍시다 뒤의 추격자들도 빨간불에 맞춰 기다리다가 추격전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서서비:가위바위보 해서 정할래?
문리나:아니야 일단 내가 가볼 테니까 안 되겠다 싶으면 네가 어떻게든 해봐.
민첩
기준치:65/32/13
굴림:3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서서비:좋아 그럼 같이 민첩 굴리기다
내가 굴린다 이제
민첩
기준치:65/32/13
굴림:71
판정결과:실패
문리나:
서서비:잉.
기다려봐 법률 롤 굴려볼게
법률
기준치:5/2/1
굴림:5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 미쳤네
제정신이야?
문리나:야!!!!!
서서비:아 이게 이렇게 되네 야 그냥 초록불 기다렸다 가자 ㅠㅠ 내가 나중에 밥 사줄게...
문리나:(근력으로 밀고 나갔다가 펌블뜨면 우리 병원엔딩나나요?)
행운 롤 굴려야 할듯요.
문리나:(물론 내가 지금까지 근력 판정이 펌블만 뜨기는 했어.)
ㅇㅇ
문리나:
행운
기준치:55/27/11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그냥 기다렸다 가기로
아!!!!!
노빠꾸 직진녀.
문리나:(ㅋㅋ ㅋ ㅋ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든 신호등을 건너고 맙니다!!!!!!!!!!!!!!!
문리나:우리 지금 지체할 시간이 없다 서비야!
아 문리나는 박지성이라도 된 것 처럼 심장이 두 개로 쪼개져 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회의에 참여해야하는걸요

1
3-1. 거기 어르신 비켜욧!
돌진하듯 전진하는 카트의 앞에 나타난 것을 리나는 봐버렸습니다.
전방 100m 앞에 있는 유모차를 끌고 가는 어르신을......!
이대로라면 유모차와 카트는 부딪히고 어르신도 유모차도 카트도 리나의 노인공경도 나락에 떨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문리나:(아니야 나는 못봤을텐아니저건봐야지ㅜ)
노인공경이 노인공격이 되기 전에 뭐라도 해야만 해요!
서서비:어르신! 거기 비켜요!!!
어르신: 이잉,,,,,,? 뭐라는겨,,,,,,
오늘 보청기를 안 끼고 왔더니 들리지가 않는구먼,,,:
문리나:아앞에-! 비-키-세- 요---!!!!!!
문리나, 현란한 드리프트를 선보일 경우 자동차 롤, 어르신을 향해 크게 소리칠 경우 예술(노래) 롤 등 다양한 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리나:오늘을 위해 연습해둔 운전실력이다!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60/30/12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서서비:리나야 너의 솜씨를 보여줘!!!
문리나:아니
서서비:아!!!!!!!!
문리나:이게 안되네!
서서비:이 망한 드라이버!!!!
워스트 드라이버야!!!!
안 돼요, 이대로는 할머니와 카트가 부딪혀버립니다,
저녁 뉴스에 대문짝만하게 카트로 노인을 공격한 회사원들 폭행치사죄로 불구속 입건당해......
벌써 헤드라인이 눈앞에 선명합니다!
서서비:이만 먼저 갑니다 사장니이임-!!!
그 순간,
어르신: 하이얏 ㅡ !
어르신의 날렵한 점프와 함께 유모차가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그 순간 리나는 봐버리고 맙니다.
문리나:아?
유모차 안에 있던 것은 아기가 아닌 공사장 벽돌 여러 개가 노끈으로 묶여있던 것임을......
어르신은 소림쿵푸 자세를 취하며 안전하게 착지합니다.
문제는 벽에 들이받기 직전인 리나와 서비의 카트네요.
콰광 ㅡ!
카트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벽에 부딪힙니다.
서서비:하으윽
문리나:끄응... ... ...
어르신 : 에잉,,, 쯧쯧,,,
어르신: 젊은 것들이 말여,,,,,, 속도위반이나 해대고,,,,,,
아니, 그런 상황은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은데요?!
이럴 때가 아닙니다.
추격은 여전합니다!
다시 도망쳐야 해요!
서서비:아 우리 고양이들!!!!
... 안전하게 도망쳤어.

문리나:저, 할머니 나중에 호신술 좀 가르쳐... 아! 이럴 때가 아니야!

4
3-4. 고려산악자전거동호회
그렇게 정신없이 달립니다.
리나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비슷한 속도로 달리고 있는 이들을 발견합니다.
하나 같이 빨간 조끼를 입고 있는 그들의 등에는......
'고려산악자전거동호회' 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사람들 뭐야?
문리나:(헉헉거리며 조끼들 봄...)
그런 생각을 하는 건 리나 일행 뿐만이 아닌지, 어느새 자전거와 카트의 거리가 좁혀집니다.
우리들, 견제를 당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서서비:저희는 자전거 동호회 아닌데요-!
민첩 롤을 사용해 자전거동호회를 속도로 눌러버리거나, 은밀행동을 사용해 자전거와 하나가 되거나, 입으로 BGM을 내 자전거 동호회 아저씨들에게 흥을 돋구어줄 수 있습니다.
문리나:나 지금 두발로 달리고 있는 거 안 보여요?!
민첩
기준치:65/32/13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두 다리로 자전거보다 빨리 뛰어버리는 것에 성공하고 만 문리나 ㅡ!!!!!!
아 ㅡ!!!!!!!!
대단합니다 ㅡ!!!!!!!!!
서서비:야!!! 너 국가대표 나가라!!!!
자전거동호회의 사람들은 그 행동이 마음에 든 것인지 홍해처럼 반으로 갈라집니다.
맨앞에 나타난 동호회장 아주머니가 멋진 잇몸미소를 만개하고는 말합니다.
아주머니: 젊음을 불태우는 멋진 친구들이군. 뒤는 우리에게 맡기고 먼저 가!
문리나:나 국가대표 나가면 온 세계를 뒤집어버리기 가능할 것 같은데!(체력딸림ㅜ 죽을 것 같음ㅜ)
감사합니다!!!(ㅠㅜ)(인사하고 마저 달림)
자전거동호회의 도움으로 추격자들과 조금 멀어진 것 같습니다.
어쩐지 눈물이 나는 것 같습니다.
3-2. 싹 다 갈아엎어주세요 ♥
카트의 돌진은 끝나지 않습니다.
서비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눈앞에서 도로를 들어내고 있는 공사현장입니다.
도대체 갑자기 이 시국에 도로를 들어낼 이유가 뭐가 있단 말이에요?
리나의 뇌리에 이 근방은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구라는 사실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갑자기 성형외과에 들어가면서 부르면 순식간에 인싸가 되는 노래가 떠올라버리는 것 같은데요?
서서비:두고 봐, 리나야.
이번에야말로 내가
베스트 드라이버다-!
문리나:무슨 장애물이 이렇게 많아?!
서서비: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70/35/14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흐야앗
현란한 드리프트~~~~~~
리나, 행운 롤이나 잊혀진 천사족에 여왕님 롤.
문리나:
행운
기준치:55/27/11
굴림:76
판정결과:실패
(ㅋㅋ)
아~
못 본 척 해줄게요
잊혀진 천사족에 여왕님 롤!
문리나:ㅠ... ㅠㅜ...
(죽어도 굴리기 싫은 롤 굴림,,.)
잊혀진천사족에여왕님 Roll
기준치:99/49/19
굴림:95
판정결과:보통 성공
95 ㅋㅋㅋㅋㅋ
그때, 리나는 눈앞에 보이는 엔진을 발견합니다.
이걸 어떻게든 카트에 달아서 이러쿵 저러쿵 하다보면 정말 엔진 달린 로켓트처럼 날아갈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엔진을 여차저차 카트에 달고 난 뒤에는......
아 ㅡ
미래에서 기다릴게
하늘 저편에서 오퍼시티 50으로 윙크하는 카트가 보인 것도 같습니다......
쿠당.
부아아앙!
서서비:나 이거...
본 적 있는 것 같아.
원x스에서.....
써니호가 이렇게 날았었어.
문리나:아냐 기분 탓이야.
서비가 씁쓸하게 말합니다.
추진력을 얻은 카트는 뒤돌아볼 새도 없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전진! 전진 뿐이에요!
후진도 유턴도 없습니다!
4. 아니 이거
그렇게 눈 앞에 보인 건
상대 회사 정문!
리나, 카트를 꼬라박을까요?!!
문리나:(노빠꾸 직진! 꼬라박자!)
(박아도 되나?)
(정말 괜찮나?)
서서비:긴급탈출!!
성공입니다!
다행히도 상대 회사 정문에 카트를 꼬라박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정문이 와장창 하는 소리를 내며 깨진 것 같지만 알 바입니까.
우리는 상대 거래처에서 온 클라이언트들이라구요.
회사 내로 들어가자 후드 집단은 당황한 눈치의 경호원들에게 막혀 더이상 따라오지 못합니다.
이제 손해배상청구로부터도 자유예요!
서서비:후.
멋졌다. 우리.(땀 닦.)
문리나:(낡고 지친 얼굴... 몸... 마음... 정신...)
힘들다 서비야...
서서비:빨리 회의 가자, 회의!(리나 어깨 주물러줌;)
너 내일 결근 각이다. 근육통때문에.
문리나:잠깐만, 우리 서류는...(난장판 돌아보며)
(가서 주섬주섬 챙김...)
서서비:자, 가자!
그렇게 회의실로 들어간 우리.
하지만 회의 도중,
갑작스레 서비는 서류를 들여다보며 당황스러운 얼굴을 하는데......
서서비:잠깐, 리나야. 이거 ......
문리나:왜, 무슨 일이야?
서서비:이거 ...... !
END 2. 아니 이거 우리 거 아닌데
문리나:아?
서비 생환, 리나 생환.
서서비:어. ......
보상: 모독적인 주문 한아름, 이성 -$[[0]]
부장님의 떨떠름한 얼굴!
하지만 회의는 잘 끝냈다구 합니당.